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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투자전략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방법 - Commodity futures, NRE, ETF

by Sungwook Choi 2020. 6. 30.

금융위기 이후 전고점을 회복한 금 선물

 

Gold Futures (source : investing.com)

 

 

최근 금 선물가격이 금융위기 이후 한창 돈을 풀었던 2011년 때의 고점을 회복하면서, 실물자산(Real assets)의 가치가 어디까지 치솟을 것이냐는 궁금증이 생긴다.

아무래도, FED가 2022년까지 금리를 zero로 계속 유지하는 속셈이고(https://www.cnbc.com/2020/06/10/fed-meeting-decision-interest-rates.html), 투자등급 회사채와 ETF까지 매입하려는 plan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시중에 돈이 풀릴 예정이다. 따라서, 현금의 대체제인 실물자산(특히 금)의 값어치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WTI Futures (source : investing.com)

한편, 실물자산 간의 온도차도 판이하게 달라지는데, 크게, Gold, Oil, Gas, Real estate가 그것이다. 코로나 쇼크 이후로 글로벌시장의 수요가 떨어지면서, 특히 Crude oil 선물은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4월 20일 minus 37달러까지 quote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관찰되기까지 했다.

이렇듯,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hedge를 하기 위해 Real assets, 특히 Commodity를 사용하는 전략에서는, 각 상품의 특징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실물자산을 선택해야하는 필요성이 생기게 된다. 이번 feed에서는 부동산은 제외하고, 주로 Commodity (상품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방법 ① - Commodity futures

source : 키움증권 HTS 적격투자자제도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해외선물을 매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 그림과 같이 해외선물의 신규투자자로 진입하려면,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하고, 최소 기본예탁금 1000만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으로서는 쉽지않은 투자이다. 또한, 금선물, 원유선물(WTI) 모두 1계약당 9000달러 정도 되고, 지수의 1틱(0.01달러)당 10달러의 손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WTI가 1달러만 떨어져도 선물계약에서는 100틱 X 10달러 = 1000달러(한화 약 12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개인투자자가 Commodity 선물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방법 ② - NRE (Natural Resources Equity)

Barricks Gold Coporation (source : YahooFinance)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해당 실물자산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업을 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NRE의 예로는 Barrick Gold Coporation이 있다. 티커마저 'GOLD'이기 때문에, 이 회사가 금과 관련된 회사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이외에도, Newmont Coporation, Franco-Nevada Coporation 등 금을 캐는 여러 Gold-mining company가 존재한다.

이들의 특징은 금 선물에 직접투자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금 postion의 수익률보다 Leverage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금 선물이 2~3퍼센트 오르면, 위에 언급한 금광회사들은 2배~3배정도 multiple을 받아 + 4~9퍼센트 수익을 낸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금 선물이 2~3퍼센트 하락하면, 금광회사들이 4~9퍼센트 하락하는 매커니즘이다.

금광회사 또한 일반회사와 마찬가지로 대출을 일으켜 사업을 진행하고, 매출의 원가구성이 금의 가격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 되기때문에, 이러한 레버리징 현상은 자연스럽다.

Gold NRE를 pooling해놓은 ETF 또한 존재한다. 티커 'GDX'(VanEck Vectors Gold Miners)와 같은 ETF는 위에서 언급한 Newmont, Barrick, Franco-Nevada, Wheaton Precious 등의 여러 금광회사 주식을 분산투자하여, 금값의 Leveraging효과를 그대로 느낄수 있는 ETF이다. 앞으로 Gold 상승에 대한 뷰가 확실하다면, 가장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방법 ③ - Commodity ETF (상품복제ETF)

Holdings from USO (source : ETF.com)

1번의 Commodity Futures를 그대로 복제하여 상장된 ETF또한 존재한다. 위 그림은 대표적인 commodity ETF인 티커 'USO'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데, 현재 USO는 ETF의 총 자산의 56.61%를 Futures에 투자하고, US dollar에 24.05%, 나머지를 국채와 T-bill에 포함시키고 있다. 즉, ETF에 투자자들이 오일에 투자하라고 준 돈인데, 실제로는 원유선물에 56.61%밖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물의 특징중의 하나가, 만기월에 따라 다른 종목들이 존재하는 것인데 (e.g. 6월물, 9월물, 12월물), ETF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1달 후에 만기가 도달하는 종목이 있으면 이를 청산하고 다음달이나 그 이후 종목으로 넘어가야하는 롤오버(roll over)를 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원유를 받으러 가야된다).  간단한 예시로, 현재 원유 6월물이 30달러, 9월물은 32달러, 12월물은 34달러 정도되면, 6월물에서 9월물을 roll over하는 비용은 2달러, 6월물에서 12월물로 roll over하는 비용은 4달러가 되는 식이다.

따라서, USO ETF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아, 위 그림과 같이 달러현금을 일정량 keep해놓고, 매달 roll over를 시행하며 비용을 발생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USO와 같은 Commodity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실물자산의 등락폭만큼의 등락을 못 누리게 된다.

필자또한, 최근 4월 20일 원유선물의 마이너스를 보고 완전한 저점이라고 생각하여, WTI 20달러 시점에 USO포지션을 들어갔는데, WTI가 24달러(+20%)시점에 USO 수익률을 확인해보니 +6%뿐이었다.


결론

  1.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은 Commodity Futures(선물), NRE(상품관련주식), Commodity ETF(상품복제ETF)가 있다.

  2. 개인투자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Momentum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은 NRE이다.

  3. Commodity ETF는 운용사의 잦은 roll over비용과 현금배분으로 인하여 그 performance가 희석되기 마련이다.


 

 

위 글에 관한 데이터분석 feed 입니다.

 

2020/07/02 - [금융공학/백테스팅&데이터분석] - Commodity indices(상품선물지수) vs Natural Resources Equity (원자재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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