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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경제시황

Black Monday 이후 최대 폭락, 빗나간 FED의 카드

by Be a Quant, Sungwook Choi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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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 하락, 최단기간 급락

 

source : Yahoofinance

 

 

미국 S&P 500이 전날(3월 16일) 대비 -11.98% 하락하였다. 장 초반에 circuit breaker가 걸렸었는데, 이것 또한 COVID-19 위기 이후의 무려 3번째나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시장은 이 공포를 반영하였는지, 장 마감에는 -11.98%, 1987년 미국 Black Monday(최대 -22.6% 하락)이래로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또한,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상 전고점 대비 최단기간 낙폭이기에, 지금의 공포감이 얼마나 심화되었는지 알 수 있다.


빗나간 FED의 카드

 

 

source : CNBC

 

 문제는 전날 FED(연준)가 1%~1.25% 금리를 무려 1%(100bp)나 내려 제로금리로 만들었다는 것과, 심지어 700 billion dallors (840조원)의 QE(Quantitative easing)을 단행하여 시장에 어마어마한 돈을 푼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역사적인 하락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코로나의 불안감이 엄습하였던 3월 3일에 50bp를 내린 이후, 오히려 증시에서 하락장이 심화되자 100bp를 내리고 QE발표를 했는데도 폭락한다. (전 거래일 마감에 +9퍼센트까지 치솟았던게 연준의 정책을 트레이더들이 미리 알아차린 결과라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

즉, 세계 금융의 컨트롤타워인 연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다 던진 셈이다. 그런데도, 시장의 반응은 오히려 역사적인 하락으로 반응하니, 이건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처지다.

 


QE로 벗어났던 2008년 금융위기, 지금은?

 

source : CME Group

 

그나마 우리에게 가까운 12년전의 subprime mortgage crisis 를 복기해보자면, 결과론적으로 연준의 QE programs로 금융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08년 후반기부터 2015년까지 QE를 시작하였고, 이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1년의 호황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다.

즉, 연준이 달러를 찍고, 그 돈은 미국국채를 매입하며 미국정부와 은행으로 흘러갔고, 이는 subprime mortgage와 관련된 ABS에 투자하여 말라붙었던 liquidity issue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2008년 위기 이후, 이를 거울삼아 금융권은 regulation과 compliance를 강화하여 subprime이나 derivatives같은 투기성 자산에 대한 투자가 전보다는 힘들어졌고, 자산에 대한 투명성이 이전보다는 많이 확보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지금의 COVID-19로부터 촉발된 위기가 2008년 처럼 금융권에 타격이 있기 보다는, COVID-19의 영향을 크게받는 소비심리, 유가하락으로 인한 한계기업의 증가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향후 COVID-19 issue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지금 연준이 쓰고있는 제로금리와 QE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포인트이다. 이제 여기서 더 이상 꺼낼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심화되는 COVID-19 공포

 

 

source : photo by Qian Weizhong

 

지난 feed에서 다뤘듯이, 미국은 이제 COVID-19가 시작이다.  사재기가 시작되어 사진처럼 대형마트에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고, 앞으로 진료가 활성화되면 확진자가 폭증하고, 보편 진료 시스템의 부재로 아직 이 공포감이 언제 시들지 감이 잘 안잡힌다.

우리나라는 쿠팡, 티몬, ssg 등 e-commerce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고, 국토가 작기에 인터넷배송이 원활하여 지금 시국에 그나마 사재기 공포가 덜 하다. 반면 미국은 Amazon이 있긴하지만, 광활한 국토때문에 우리나라보다 배송속도도 느리고, 보통 차타고 Costco나 Walmart가서 장보는 문화가 아직까지는 다수이다. 단기적으로 미국 Retail 기업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그 외의 기업은 여기서 바이러스가 더 퍼지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당히 위험하다.

사재기 현상은 초기단계이고, 우리나라처럼 이미 집에 소비품을 쟁여두고 외출을 꺼리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여러 미국 대학들을 시작으로 비롯하여 많은 학교들이 zoom과 같은 화상시스템을 이용하여 원격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또 심각한 것은 항공업, 관광업이다. 각국의 대륙간 봉쇄, 국가간 봉쇄로 무역의 통로가 단절되고 있는 결과다. 한편, 가치투자의 귀재인 워렌버핏이 델타항공을 지난주에 매입했다고 하는데, 현재 매입이후로 -15%이상 손실을 보고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소비위축의 시그널로 국제유가 추세도 살펴볼 수 있는데, 사우디와 러시와의 에너지 감산합의 실패, 코로나로 인한 공포감으로 유가도 폭락이 시작되어 지금 WTI가 30달러 정도 된다. 미국 shale gas기업의 생산단가가 30달러정도 되기 떄문에, 유가가 더 이상 떨어진다면 줄도산 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를 소비지표의 benchmark로 삼고 이번 위기에서 유심히 살펴봐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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